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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긴어게인(스포,결말,줄거리0) 영화

비긴어게인을 봤다. 마크 러팔로와 키이라 나이틀리가 나오고 원스 감독이 찍었다길래^^ 그리고 마룬5의 애덤도 나온다고 했다. 지지부진한 사랑이야기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아슬아슬한 경계로 아니였다. 좀 더 사랑이 배제되었다면 좋았겠지만.... 이건 그냥 내 취향.

<내가 쓰는 줄거리>
오랜 연인사이인 그레타와 데이브는 유명 음반회사와 계약하게 되면서 뉴욕으로 온다. 유명해진 데이브는 직원인 밈과 바람이 나게 되고 그레타는 데이브와 헤어진다. 그리고 뉴욕 거리에서 음악을 하던 친구 스티브의 집으로 들어간 후 집에 돌아가려고 한다. 스티브는 실연의 상처로 힘들어하는 그레타를 끌고 자신이 공연하는 술집에 데려간다. 그 곳에서 그레타에게 억지로 노래와 연주를 시킨다. 그레타는 자신의 미완성 자작곡을 연주한다. 객석의 반응은 미지근했으나 과거 전설의 음반 제작자인 댄의 눈에 띈다.
 댄은 음반회사의 공동 창업자이며 뛰어난 프로듀서였지만 현재는 술에 쩔어 살며 가족과 떨어져 나와살고있다. 직장에서도 가정에서도 환영받지 못하고 패배한 인생을 살던 그. 아내는 젊은 가수와 바람이나 가정을 떠나려고 했다. 각자 여행?출장?에서 돌아와 집에 말하고 둘이 함께 떠나려고 했고 공항에 데리러온 댄에게 아내는 모든걸 말하고 딸 바이올렛에게 가족의 상황을 설명한다. 그러나 상대방 남자는 무서워 바로 비행기를 타고 떠나버리고 연락이 두절된다. 그때부터 댄은 아내와 각방을 쓰고 후에 집을 나와 따로살게 된다. 직장에서 댄은 진정성있는 가수를 키우고자 하지만 데리고온 팀들이 족족 성공하지 못하고 미팅에서의 막말 이후로 회사에서 쫓겨난다. 술을 마시고 정처없이 떠돌다 술집에서 그레타의 노래를 듣고 음반제작을 하자고 설득한다.
 그레타는 처음엔 못미더워하지만 인터넷을 통해 그의 정보를 알게되고 진심어린 충고를 받아들여 음반을 제작하기로 한다. 그러나 회사에선 데모음반도 없고 유명해지고자 하는 마음도 없는 그녀와 계약하고 싶어하지 않고 그들은 스스로 음반제작을 하기로 한다. 음대 수석 첼리스트?, 4살때부터 바이올린을 연주한 그녀의 동생, 발레학원에서 피아노 연주를 하던 사람, 스티브, 댄의 도움으로 유명해진 트러블 검의 도움을 받아 음반을 제작한다.
그들은 마땅한 스튜디오도 없이 뉴욕 거리, 유명한 장소 등에서 거리의 소음을 배경삼아 음악을 녹음한다.

데이브는 그레타의 이별노래를 듣고 자신의 행동을 후회한다. 밈과는 이미 헤어진상태. 그레타와 다시 시작하고 싶어 하지만 그레타는 거절한다. 데이브는 그녀가 준 곡의 원곡을 그녀를 위해 콘서트에서 부른다.

음반은 성공적이였으며 음반회사도 계약하고자 하지만 그레타는 거절한다. 그리고 계약했을 때 받을 수 있었던 음원 수익 지분인 1달러의 가격으로 음반을 인터넷을 통해서 판매한다. 그 돈을 각자 멤버들과 나누기로 한다.

그레타의 제안으로 회사로 복귀하려 했던 댄은 다시 쫒겨난다. 댄은 그레타의 도움으로 가족과의 문제를 풀어나간다. 아내와 옛 추억을 돌이키며 다시 시작하게되고, 엇나가려고 하던 딸과도 다시 사이가 좋아진다.

그레타와 댄은 미묘한 기류가 흘렀으나 결국 둘은 각자의 길을 간다.


<감상>
뭐 이미 많이 나온 레파토리, 뻔한 흐름이라고 생각 할 수 있는데도 영화를 다 보고 좋은 영화였다고 생각할 수 있었던 것은 좋은 음악과 어우러졌기 때문인 것 같다. 비긴 어게인을 보려고 생각한 후에 ost를 들었을 때는 별로 좋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스토리가 가미된 노래들을 들으니 영화의 장면장면들이 생각나서 모두 다 좋았다.

댄과 그레타가 이미 실패를 맛본 상태라 성공하는 이야기만 넣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음반을 만들면서 한번 더 시련을 넣어줬어도 괜찮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바이올렛이랑 아내가 찾아와서 녹음할때.. 그래도 그만큼 곁가지가 적어서 깔끔하다는 생각은 들었다.

키이라 나이틀리의 노래가 어떨지 궁금했고, 걱정도 됬는데 생각보다 좋았다. 애담 리바인은 뭐 말할 필요도 없었고. 혹시 마크 러팔로가 부르진 않을까 기대했지만....ㅋㅋ 열심히 제작만... 바이올렛 역할로 헤일리 스테인펠드가 나와서 반가웠다. 역시 잘크고 있구나. 좋은 영화들에 많이 나와서 좋다. 커리어를 차곡차곡 쌓고있다는 느낌.

애담 리바인은 제임스 블런트와 목소리가 비슷한 것 같지만 좀 더 신경을 긁는듯한, 사로잡는 듯한 느낌이 드는건 제임스 블란트인 것 같다. 내 느낌은 ㅎ_ㅎ

감상을 더 많이, 느낀 그대로 쓰고싶은데 글로 쓰면 초라해지는 것 같다. 쓰다보면 생각한 바와 다르게 나오는 것 같음. 분명 나는 더 벅찬 느낌이였는데말이야. 여튼 장면 하나하나 다 좋았다. 그레타와 댄의 미묘한 감정 씬은 말고........

원스는 보려고 시도는 했으나 실패. 원스를 보지 못해서 비교할 수는 없지만 어떻든 간에 나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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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와서 바로 쓰고싶었는데 며칠 지나서 쓴 글. 근데 지금 반응은 또 괜찮은 것 같아서 좋기도 하고, 싫기도 하다. 좋은 영화 나만 알고 나만 보고싶은 이기적인 마음?ㅎ 좋은 음악 영화이다. 또 다른 좋은 음악 영화 하면 어거스트러쉬가 생각난다.

사랑, 상처, 나조차 어떻게 할 수 없는 마음들.. 그런 것들이 나온다. 항상 이해한다는 말이 얼마나 진실성 있게 쓰이는지 의문이지만, 어쨌건 나는 이 영화의 인물들을 이해한다. 이해할 수 있어서 안타깝고, 이해할 수 있어서 응원하고 싶다. 마지막의 그레타의 행동은 부럽다. 앨범을 1달러에 팔았다는게 부러운게 아니고, 기대지 않고 혼자 일어서는게 부러웠다.



덧글

  • 토드리 2014/09/01 21:11 #

    영화는 혼자 봤는데 저번 영화와 다르게 주말에 봐서인지 영화관에 사람이 꽉찼다. 여기저기 커플러쉬!!!! 근데 내 옆에 앉은 여자분도 혼자 온 것 같았다. 그리고 사람들 다 나가면 나가고 싶었는데 내 자리가 입구쪽이라 어쩔 수 없이 마치고 바로 나올 수 밖에 없었다는게 아쉽다. 영화를 보면서, 혼자 이렇게 영화를 보는데 즐겁게 푹 빠져있는 내가 신기했다. 혼자라는것도 딱히 신경쓰이지 않게 영화도 너무너무 재미있게 봤기 때문에.. 새삼 나는 혼자 영화를 보는게 더 맞는 사람인 것 같기도 하고.. 그런 감정들이 정말 새로웠다. 지금까지는 항상 둘이서 봐와서 몰랐었는데. 뭔가 자립심이 생긴것 같아 뿌듯하다. 나도 이제 혼자 영화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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